각종 모임이 줄어들고, 친구들과 왁자지껄 함께하는 술자리가 유독 그리운 요즘이다. 소수의 인원으로 반복되는 술자리가 슬슬 지루해질 때쯤 앉은자리에서 뚝딱 만들 수 있는 술자리 인싸템 이 등장했다. 바로 소주를 한 병씩 깔 때마다 모아둔 뚜껑을 이어 붙여 만드는 ‘소주병뚜껑 머리띠이다. 완성했을 때 증폭되는 인싸력은 물론이고 머리띠를 만들기
위해서는 병뚜껑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음주에 대한 묘한 승부욕(?)까지 불태운다. 원래 대학생들에겐 개강 시즌 빼놓을 수 없는 술자리 필수 코스로 소주병 줄 세우기가 있었다.
친구들에게 주량을 자랑할 방법으로 제일이지만. 테이블 위에 소주병을 나란히 세워두면 꼭 누군가 한 명 테이블을 엎거나, 쏟거나. 깨지거나 난리가 난다. 하지만 이 병뚜껑 티아라는 뚜껑만 차곡차곡 모은 뒤 빈 병은 모두 치워버릴 수 있다는 장점이다. 티아라에 채워지는 뚜껑의 개수만큼 스코어를 체크할 수 있다. 소주를 좋아하는 술고래 친구들에게 씌워주기 제격이며 막강한 주량 인증과 함께 슬쩍 흘리는 귀여움은 덤이다. 재빠른 술자리 인 싸들은 이미 SNS를 통해 자신만의 병뚜껑 티아라‘ 인증숏을 남기고 있다.
소주병 기능은 이뿐만이 아니다. 병뚜껑 티아라는 술자리의 최종 승자를 위한 아이템이라면, 병뚜껑을 이용해 그 승자를 가리기 위한 게임도 가능하다. 한 명이 소주병 안쪽의 숫자를 확인하고 나머지 친구들이 숫자를 맞추는 형식의 업 다운 게임', 병뚜껑의 남은 철사를 꼬야 손가락으로 튕겨 날리기 등 병뚜껑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도 있으니 병뚜껑을 부지런히 모아보자. 한편. 주류 회사 화이트 진로'는 환경 문제를 고려해 지난해 말부터 병뚜껑을 개선했다. 이젠 병뚜껑 끝단 철사 부분이 양 갈래로 나누어진다. 기존에 소주병뚜껑을 걔 봉하면 뚜껑 끝단 철사 부분이 병 주둥이에 남아 재활용이 어려웠기 때문이다. 병뚜껑 철사 튕기기 게임도 한 뚜껑으로 두 번 할 수 있게 됐으니, 술고래들에게도 희소식인 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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