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일부 접종자에게서 메스꺼움이나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났지만 대부분 10-20분 만에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. 의료진은 "백신 부작용이 아니라 지나친 긴장 때문인 경우가 많다"라고 진단하며 접종 후 상태를 주시했다. 이처럼 경미한 증상을 제외하면 별다른 이상반응 없이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됐다. 역사적인 백신 접종 첫날, 전국 접종센터에선 하루 종일 긴장과 안도, 홀가분함이 교차했다. 국내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한 지 1년 37일 만인 이날 오전 9시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는 접종 대상자들이 긴장한 모습으로 모여들었다. 이곳 1번 접종자인 김정옥(57)씨는 접종 후 20여분 만에 메스꺼움을 호소했다.
의료진이 살펴보니 맥박과 혈압에 문제가 없었고. 긴장과 수면 부족 탓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. 간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는 그에게 의료진은 "긴장하면 과호흡이 생길 수 있다"라고 안내했다. 재활 요양원 장인 김 씨는 관찰실에서 15분 정도 앉아 있다가 메스꺼움이 사라져 귀가하며 "지난 1년간 어르신들이 가족 면회를 한 번도 못했다. 집단면역이 잘 형성돼 맘껏 가족을 만나시게 되면 좋겠다"라고 말했다. 보건소를 방문한 접종 대상자는 명단 확인, 체온 측정. 손 소독을 마치고 접종실 앞 의자에서 한 명씩 대기했다. 알레르기와 기저질환을 확인하는 예진을 거쳐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15-20분 경과를 지켜봤다. 접종까지는 1명 당 6-9분이 걸렸다. 30분에 약 4명꼴로 접종이 이뤄졌다.
김 씨에 이어 백신을 맞은 요양원 직원 오정현(45)씨는 접종 후 측정한 혈압이 156까지 높아져 있었다. 역시 긴장한 탓이었다. 오 씨는 "백신을 맞고 나서 떨리고 살짝 메스꺼웠는데 지금은 괜찮다"라고 했다. 약간의 어지러움 증세를 보인 사례도 있었다. 광주 요양병원의 30대 간호사 최 모 씨는 "접종 후 빈혈 증세가 나타나 잠깐 침상에 누워 있었다. 10분쯤 지나니 정상으로 돌아왔고 이후에는 아무런 특이증상이 없어 점심식사도 잘 마쳤다"라고 말했다.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접종자도 많았다. 충남 당진의 장기요양기관에서 일하는 40대 A 씨는 "발열이나 알리지 증세가 나타날까 걱정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고, 함께 간 동료 20명도 모두 별다른 증상 없이 접종을 무사히 마쳤다"라고 했다. 상당수 접종자들은 "독감백신 주사를 맞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"라고 전했다. "이제 바이러스를 이기는 초능력이 생긴 것 같다"라고 농담하며 홀가분해하기도 했다.
정부는 다음 달까지 70만 400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. 이날은 요양시설 213곳의 입소자. 종사자가 5266명이 접종했고, 요양병원 292곳 중 일부도 접종을 실시했다.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유행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. 이날 0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406명 늘었다.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(수도권 2단계, 비수도권 1.5단계)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달 14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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